알카라즈, 윔블던 3연패 달성 '2승 남았다',,,공식전 2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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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09 오전 8:39:50

    수정 2025-07-09 오전 8:39:5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350만파운드·약 996억원) 3연패를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순조롭게 4강에 안착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BBNews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홈 코트의 캐머런 노리(61위·영국)를 경기시작 1시간 39분 만에 3-0(6-2 6-3 6-3)으로 제압했다.

2023년과 2024년 윔블던 2연패를 이룬 알카라스는 이로써 이 대회 19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루게 된다.

역대 윔블던에서 3년 연속으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비외른 보리(스웨덴·1976~80년 5연패), 피트 샘프라스(미국·1997~2000년 4연패), 로저 페더러(스위스·2003~2007년 5연패) 등이 있었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2018년과 2019년, 2021년과 2022년 4연패를 이룬 적이 있다. 하지만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3년 연속 우승’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알카라스가 윔블던에서 당한 마지막 패배는 2022년 대회 8강에서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에게 1-3으로 진 경기다. 이후 한 차례도 패배가 없다.

알카라스는 아울러 공식전 연승 행진도 23경기로 늘렸다. 5월 로마오픈부터 시작해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윔블던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홈팬들의 응원에도 불구, 노리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알카라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서브에이스에서 13-3, 전체 획득 포인트 94-65, 위너 39-13 등 모든 면에서 노리를 압도했다.

알카라스의 4강전 상대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인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다. 프리츠는 알카라스 경기보다 먼저 열린 8강전에서 카란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3-1(6-3 6-4 1-6 7-6<7-4>)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프리츠가 윔블던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윔블던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2년과 지난해 기록한 8강이다. 작년 US오픈 준우승을 포함,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인 이번이 두 번째다.

알카라스는 프리츠와 통산 맞대결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2023 ATP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대회 8강과 지난해 레이버컵 예선전에서 경기를 펼쳐 모두 2-0으로 이겼다.

남자단식의 또다른 8강전은 시너 대 벤 쉘튼(126위·미국), 조코비치 대 플라비오 코볼리(189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열린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라우라 지게문트(104위· 독일)를 세트스코어 2-1(4-6 6-2 6-4)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2023년 호주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사발렌카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한때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집중력을 되살려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결승전의 경험이 없었다면 오늘 결국 패했을 가능성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발렌카의 4강전 상대는 미국의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다. 아니시모바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를 2-0(6-1 7-6<11-9>)으로 물리치고 사발렌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발렌카와 아니시모바와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리린다. 하지만 최근 4차례 대결에서는 3승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에 펼친 프랑스오픈 16강 대결서도 사발렌카가 2-0으로 이겼다.

아니시모바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2019년 프랑스오픈 4강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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