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025 메이저리그 히트상품 중 하나인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 시카고 컵스)가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컵스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크로우-암스트롱은 시즌 24호, 25호 대포를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 크로우-암스트롱은 5일 경기에서도 멀티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3회 미네소타 선발투수 크리스 패댁에게 2점포를 때렸고, 7회 1점 홈런을 추가했다. 또 5회와 9회에는 각각 볼넷과 2루타.
시카고 컵스는 크로우-암스트롱의 멀티포를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또 콜린 레아는 7이닝 1실점 호투 후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한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날까지 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271와 25홈런 70타점 67득점 98안타, 출루율 0.309 OPS 0.869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도루 27개.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40홈런-40도루를 조준하고 있다. 충분히 달성 가능한 상황.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날까지 FWAR 5.1로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의 격차는 0.9에 달한다.
즉 크로우-암스트롱가 내셔널리그 MVP 0순위로 꼽히던 오타니를 제칠 수도 있는 것. 오타니의 힘은 투타 겸업과 FWAR에서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재활 등판 중인 오타니는 아직 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타격 성적이 점점 하락세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수주를 모두 갖춘 새 얼굴인 크로우-암스트롱이 현재 성적을 유지하며, 40-40에 도달할 경우, MVP의 주인공은 바뀔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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