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 전력·용수가 좌우...“인허가 병목 풀어 기간 단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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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정책·산업 메가프로젝트, 전력·용수가 좌우...“인허가 병목 풀어 기간 단축해야” 대한토목학회서 열린 건설정책포럼에서AI·반도체 시설 위한 기반 인프라 논의“반도체 공장 계획 확정된 뒤에야 용수 구상수요처의 공급 요청 시기 맞추기 역부족”학계, 통합 거버넌스 등 과감한 제도 정비 목소리 박헌욱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개발처장이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토목학회 ‘KSCE 2026’ 건설정책포럼에서 용수 인프라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호준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패가 전력과 용수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예를 들어 용수 공급을 위한 수도 사업은 일반적으로 계획부터 준공까지 8~10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완공까지 약 3~5년이 걸리는 반도체 팹의 속도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AI 인프라 속도전에 발맞추기 위해 범정부 거버넌스를 통한 빠른 현안 해결, 인허가 절차 효율화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박헌욱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개발처장은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토목학회 ‘KSCE 2026’ 건설정책포럼에서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는 결국 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전력·용수 인프라 정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정부의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전례 없이 많은 양의 용수와 공급 신뢰도를 요구하는 분야다.박 처장은 “12인치 웨이퍼 1장을 생산하는데 하루에 7톤 이상의 초순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 23명이 하루에 쓰는 생활용수와 맞먹는 양으로, 반도체 공장인 팹 단위로 확장하면 팹 1기를 가동하는데 하루 10만~20만톤의 용수가 들어간다. 만약 용수 공급이 지연될 경우 팹 가동 지연으로 이어지고, 국가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한국수자원공사는 평택 고덕,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권 반도체 산단 등 반도체 산업단지 세 곳의 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각 하루 47만톤, 150만톤, 106만톤 규모다.이 가운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에만 2034년까지 2조1554억원이 투입된다.문제는 속도다. 박 처장은 “용수 공급 시설은 반도체 공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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