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무안타 침묵…타율 0.301
LA 다저스 김혜성(26)이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김혜성은 8일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출전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6일 마이애미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이자 2번째 멀티 히트 경기다. 앞선 경기에서 내야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이날 처음 외야수로 출전했다.
김혜성은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레이크 배처(30)의 2구째 시속 140.5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익수 방향의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8회초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로니 엔리케스(25)의 5구째 시속 139.2km의 스위퍼를 우익수 방향의 안타로 연결시켰다.
김혜성은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0.417(1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7회초에만 6점을 대거 추가한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10-1로 승리했다.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았던 김혜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빅리그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분위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김혜성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지금까지 우리 팀에 없었던 유형이다. 집중력도 좋고, 에너지도 좋다. 내일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며 9일 애리조나전 출전을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6일 김혜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첫 선발 출전 경기 후에도 “김혜성은 훌륭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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