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콘텐츠 시청수 700억회
스페인·아르헨 후원 기업 특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대표팀은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경기 시청 열기가 스포츠 복권 판매와 소비 열풍으로 이어지며 관련 시장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월드컵 대회 기간 중국의 스포츠 복권 판매액은 총 833억위안(약 18조1977억원)에 달했다.
중국체육복권 공식 자료에 따르면 6주간 단일 경기 승부예측 복권의 주간 판매액은 각각 68억7000만위안, 151억5000만위안, 162억7000만위안, 172억위안, 168억4000만위안, 109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복권 판매점들도 단기간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네 소규모 판매점의 하루 매출은 평소 2000~5000위안에서 5000~1만5000위안으로 늘었다. 중형 판매점의 월매출은 약 20만위안에서 50만~60만위안으로 2~3배 증가했고, 대형 판매점은 하루 매출이 10만위안을 넘기며 월매출이 최대 300만위안에 달했다. 평소보다 매출이 3~6배 늘어난 셈이다.
시청 열기도 폭발적이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월드컵 결승전이 있었던 20일 전날까지 경기 생중계와 특별 프로그램, 뉴스 보도 등을 포함한 관련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가 700억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생중계 누적 시청자 수가 2억8200만명에 달했고, 실시간 최고 동시 시청자는 4123만명을 기록했다.
월드컵 인기는 후원 기업들의 마케팅 효과로도 이어졌다. 월드컵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각각 중국 루이싱 커피와 코티커피가 후원했기 때문이다. 루이싱커피는 스페인의 우승 직후 무료 커피 쿠폰 10만장을 배포했는데, ‘루이싱이 우승팀을 후원했다’는 해시태그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월드컵 종료 이후에도 축구 열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우승을 기념해 별 두 개를 새긴 새 유니폼을 출시하자 중국 위챗 공식 판매 채널에서는 여러 사이즈가 품절됐다.
정품 거래 플랫폼 포이즌에서는 해당 유니폼의 평균 재판매 가격이 최고 2099위안까지 치솟아 정가보다 약 1000위안 비싸게 거래됐다. 스페인 정품 홈 유니폼과 레플리카 원정 유니폼도 공식 판매 채널에서 모두 품절되면서 레플리카 원정 유니폼은 정가보다 약 35%, 정품 홈 유니폼은 약 25%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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