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는 개인의 건강 상태, 음주량, 음주 빈도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간, 소화기,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의 원인이 돼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무알코올 음료 등은 알코올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음주로 인한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사회적 활동에서 음주 거부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알코올 음료라고 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알코올에 민감한 사람은 여전히 위험 요소음주와 유사한 경험 반복하면 심리적 의존 초래
소량의 알코올 음료라도 알코올에 민감하거나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어 금해야 한다.
무알코올 맥주의 경우 탄산, 효모, 홉 등 맥주의 일부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방부제, 향료, 인공색소 등 인공 첨가물이 포함돼 있어 이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장에 자극을 줘 위염,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칼로리가 높아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분이 다량 포함된 음료도 있어 당뇨병, 비만, 심·뇌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구입 전에는 반드시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무알코올 음료라고 할지라도, 잦은 섭취를 하면 음주와 유사한 경험을 반복할 수 있어 심리적 의존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음주 습관을 완전히 끊지 못할 수 있으므로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대동병원 내과 김재한 과장은 “음주를 지양하고 자신만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버 라이프 관점은 건강한 삶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그러나 이를 대체하는 음료를 선택할 때도 성분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택한다면 장기적으로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