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꼬리표 떼고 버스 운전한 곽빈 “한 풀었다. 저한테 100점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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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27일 도요하시시민구장서 열린 일본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역투하고 있다. 도요하시|뉴시스한국 야구대표팀 곽빈(왼쪽 2번째)이 27일 도요하시시민구장서 열린 일본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전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도요하시|뉴시스[도요하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한 풀었습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하시시민구장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에이스 곽빈(27·두산 베어스)의 역투에 힘입어 일본을 3-1로 제압했다. 곽빈은 득점 지원이 적어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6.1이닝 4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서 0-5 완패를 깨끗이 설욕한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연패로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55)은 “내 마음속의 최우수선수(MVP)는 곽빈이다. 이 이상 칭찬할 표현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고마워했다.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곽빈은 이번 대회서 선수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우승 후보 대만, 일본전을 모두 책임진 곽빈은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ERA) 0.73, 이닝당출루허용(WHIP) 0.65의 역투로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주장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내게는 (곽)빈이 형이 곧 하느님이었다. 우리 모두 형에게 기도했다”고 밝혔다. 곽빈은 “아무 요구도 하지 않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 부담스러웠다”며 웃은 뒤 “부진했다간 동료들 얼굴을 평생 못 볼 것 같아 열심히 던졌다”고 돌아봤다.한국 야구대표팀 곽빈(왼쪽)이 27일 도요하시시민구장서 열린 일본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전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그라운드로 뛰어가고 있다. 도요하시|뉴시스곽빈은 이번 대회서 가슴속의 응어리를 풀었다. 그는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서 등 담 증세와 몸살로 단 1구도 던지지 못한 탓에 이른바 ‘무임승차’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당시 대표팀의 우승을 홀로 만끽하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견인해 ‘버스 운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곽빈은 “이번 대회서 한을 푼 것 같다. 내게 100점을 주고 싶다”며 기뻐한 뒤 “항저우 대회를 생각하면 나 대신 큰 짐을 진 동료들에게 지금도 미안하다. 3년간 풀지 못한 숙제를 마침내 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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