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빚투 1.4조달러 사상 최대…시장을 떠받칠 현금은 없다

4 hours ago 4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차입 투자가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운데 시장이 충격을 흡수할 '현금 완충력'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 국면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도 '빚투' 급증

17일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 집계에 따르면 회원사 고객 증권 마진계정의 차입 잔액인 마진 부채는 5월 말 1조4156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53.7% 급증한 수치다. 반면 투자자의 현금 여력을 보여주는 파생 지표인 순신용잔고는 마이너스 9917억 달러로 사상 최저로 내려앉았다.

FINRA에 따르면 5월 말 현금계정과 증권 마진계정의 여유 신용잔고를 합한 현금성 완충력은 4239억 달러에 그쳤다. 현금성 완충력은 투자자 계좌에 남아 있는 여유 현금으로 이해하면 된다. 반면 빚을 내서 주식을 산 돈은 1조4156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계좌 안에 남은 현금보다 빌려서 투자한 돈이 많다는 뜻이다. 둘의 차이를 계산하면 빚이 현금보다 9917억 달러 더 많다. 이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한경 프리미엄9의 모든 콘텐츠는 한국경제신문의 저작물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사전 허가 없는 무단 전재·복제·배포·캡처 공유·AI 학습 활용 및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위반 시 서비스 이용 제한 및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