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해 초고압 전력기지 유치”… 주민이 끌어온 변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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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성송면 최종 부지 확정 345kV 변전소 3년 지연 끝 본궤도 AI 시대 전력망 확충 필요성 부각 실거주 주민 유치 동의율 95% 넘어 전북 고창군 성송면 주민들은 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변전소 유치에 적극 나섰다. 사진은 김영식 성송면 유치위원장(왼쪽)이 이광직 한국전력 전력망 입지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북 고창군 성송면에 초고압 대형 변전설비인 345kV 신고창 변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9월 7일 열린 제4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성송면을 신고창 변전소의 최종 부지로 확정했다. 이로써 2023년 5월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반영된 뒤 3년 넘게 입지 선정이 지연돼 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신고창 변전소는 전북 지역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국가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기간 전력망을 보강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특히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전력 소비가 큰 산업이 지역에 정착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이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된다. 이번 부지 확정은 전력망 건설에서 통상 가장 큰 걸림돌인 주민 수용성 문제를 주민 참여와 정보 공유를 통해 풀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3년 답보 끝낸 주민 중심 소통 사업 초기에는 입지 선정이 순조롭지 않았다. 지자체와 반대대책위 등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자체가 장기간 지연됐다. 한전은 기존의 지자체·반대대책위 중심 협의에서 벗어나, 사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주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한전은 사업 대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총 20여 차례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변전소의 기능과 건설 필요성, 전자파·소음 등 환경 관련 우려, 지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함께 안내했다. 지역 행사에 안내 부스를 운영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를 찾아가 설명회를 여는 방식도 동원됐다. 올해 4월에는 성송면 이장단의 요청으로 설명회가 열렸고, 주민들은 기업 유치 가능성과 주민 지원 방안 등을 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됐고, 이후 약 2개월 만에 단일 후보 부지 선정과 최종 확정이 이뤄졌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없다” 성송면 주민들이 변전소 유치에 나선 배경에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다. 주민들은 변전소가 당장 기업 입주나 일자리 창출을 보장하지는 않더라도, 안정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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