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재윤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IA와 PO 1차전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대구|박정현 기자
[대구=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후배들을 최대한 돕고 싶다.”
김재윤(36·삼성 라이온즈)은 26일 무거운 마음으로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시즌 막판 오른팔 전거근 근육 및 근막을 다쳐 PO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50)은 PO 1차전에 앞서 “(김)재윤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시리즈 내내 후배들에게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다. 가을야구서 뛴 경험만 전해도 후배들에게 값진 조언이 될 수 있다”고 김재윤의 역할을 언급했다.
김재윤은 조언만으로도 삼성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올해 35세이브를 수확해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통산 포스트시즌(PS)서 11세이브를 거두며 큰 경기서도 활약했다. 삼성에는 가을야구와 마무리 투수에 대한 경험이 적은 후배들이 많다. 이들이 큰 경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재윤은 “가을야구를 준비하던 상황서 이탈해 미안한 마음뿐이 크다. 내가 없어도 잘 해낼 선수들이지만 최대한 돕고 싶어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윤은 자신을 대신해 임시로 중책을 맡아야 하는 이승민(26)과 배찬승(19)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승민이와 (배)찬승이 모두 9회에 등판해 승리를 지킨 경험이 있다. 구속도 나쁘지 않다. 잘 해낼 수 있다”고 기대하며 “특히 승민이는 올해 팀의 키플레이어였다. 가을야구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듯하다”고 말했다.
회복에 전념하는 김재윤은 후배들이 활약해 팀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끌어주길 염원한다. 그는 “후배들이 PO를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좋았다. 주장 (구)자욱이도 햄스트링 부상서 돌아왔다. 주축 선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나는 경기장 밖에서 활력을 불어넣겠다. 단기간 폭발적인 활약을 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KS에 진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대구|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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