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명예·돈 다 잃은 맨유, 대대적인 숙청 예고…안토니·래시포드·산초·호일룬까지 다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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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돈, 전부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무관 시즌을 보내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16위, FA컵, 카라바오컵 ‘광탈’, 그리고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시즌이다.

명예와 돈, 전부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명예와 돈, 전부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단순히 명예만 잃은 게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놓치며 무려 1억 파운드(한화 약 1854억)를 놓치게 됐다. 여기에 추가적인 수익까지 잃었다는 걸 고려하면 심각하다.

2025-26시즌 전력 보강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큰 수익을 놓치며 재정적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더불어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는 맨유이기에 전력 보강 계획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의 자리도 안전하지 않다.

결국 맨유는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했다. 그들은 아직 2024-25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여러 선수를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

라스무스 호일룬은 결국 맨유를 떠날 위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라스무스 호일룬은 결국 맨유를 떠날 위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배한 후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들은 결과를 떠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대해 고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올 여름 리빌딩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맨유는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그리고 라스무스 호일룬까지 판매하려고 한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안토니와 래시포드, 산초의 방출을 우선시하고 있으나 호일룬 역시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호일룬은 2023-24시즌에 앞서 7200만 파운드(한화 약 1335억)의 거액으로 영입한 스트라이커다. 당시만 하더라도 맨유가 또 다른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94경기 동안 겨우 26골만 기록했을 뿐이다.

맨유는 현재 리암 델랍, 그리고 마테우스 쿠냐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총 9250만 파운드(한화 1716억)의 지출이 필요하다.

후벵 아모링 감독에게 있어 2025년 여름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후벵 아모링 감독에게 있어 2025년 여름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한편 맨유는 안토니, 래시포드, 산초, 호일룬에 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로프의 방출을 예고했다. 조니 에반스는 현역 은퇴가 예상되고 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맨유는 항상 더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할 때 더 나빠지고 있다. 올 시즌 내내 그랬다. 유럽대항전에서 운 좋게 몇 번 생존했지만 그저 맨유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가리고 있을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맨유는 정말 쉽게 무너졌다. 유럽대항전에서 운 좋게 승리했으나 결국 토트넘을 상대로 부족했다”며 “벤치에 신뢰할 옵션이 없었고 전체적인 퀄리티도 부족했다. (해리)매과이어에게 의지, 경기를 뒤집어야 하는 수준이라면 이미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여러모로 맨유 입장에선 대단히 중요할 2025년의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에도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맨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들은 올 여름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했다. 그래야만 그들이 강해질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비극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맨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들은 올 여름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했다. 그래야만 그들이 강해질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비극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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