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가 휴식 후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앳 마야코바(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버디 2개에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주춤해 3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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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AFPBBNews) |
윤이나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와 보기를 2개씩 적어내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78위에 머물렀다.
5월 들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한 윤이나는 일주일 휴식 후 시즌 9번째 대회에 출전했으나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특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1라운드 69타 이후 이번 대회까지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한 뒤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는 일본의 3인방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시즌 중반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이전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3번 컷 탈락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6위다.
이날 경기에선 뒷심이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전반에는 11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만 2개 골라내 상위권 도약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만 적어내 타수를 크게 잃었다.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줄였던 타수를 모두 잃었고 그 뒤 5번홀(파5) 그리고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하위권으로 밀렸다.
티샷 평균거리 278야드로 폭발력을 발휘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71.4%로 큰 흠이 없었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이 61%에 그쳤고, 퍼트도 31개나 적어내며 흔들렸다. KLPGA 투어 활동 시절엔 폭발적인 비거리를 앞세워 버디를 많이 뽑아내는 공격적인 경기로 주목받았으나 LPGA 투어 진출 이후엔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신인왕 후보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신지은, 브리아나 도(미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가츠 미나미(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신인왕 1위 다케다 리오(일본)은 윤이나와 함께 공동 79위(4오버파 76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