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채용에 AI면접까지…한숨 커진 은준생

1 week ago 25

4대 은행 하반기 채용 2년새 740명→ 600명 안팎자소서 대신 영상 인터뷰…필기·면접에 AI 전형까지 준비"답변 암기하고 있지만 AI 평가 기준 몰라 불안" 등록 2026-10-05 오후 3:44:28 수정 2026-10-05 오후 3:51:13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김모(26)씨는 영상 인터뷰에 대비한 영상을 찍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녹화한 영상을 돌려보며 길어진 답변을 줄이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연습을 했다. 취업 준비에 필기시험 공부와 면접 스터디에 이어 영상 답변 연습까지 추가된 것이다. 김씨는 “자소서를 안 써도 된다길래 준비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제한 시간안에 영상으로 답변하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며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필기 공부할 시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 현장 모습이다.(사진=김세연기자)주요 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이 진행되는 가운데 은행 취업준비생, 이른바 ‘은준생’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과거보다 줄어든 채용 규모에 경쟁률은 더 치열해졌고 영상 인터뷰와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 달라진 전형에도 대비해야 해서다. 직무 전문성을 강조하는 채용 흐름에 맞춰 어떤 역량을 어디까지 갖춰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민은행은 신입 약 160명과 경력 약 20명, 하나은행은 230명, 신한은행은 130명을 선발한다. 우리은행은 두 자릿수 규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발표된 계획을 합하면 4대 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600명 안팎이다. 신입·경력 등을 포함한 지난해 하반기 모집 규모는 645명으로, 2024년 하반기 740명보다 95명(12.8%) 줄었다. 올해도 현재 계획상 지난해 수준에 미치치 못해 채용 규모가 갈수록 축소되는 흐름이다. 상반기 신입 채용도 감소했다. 올해 4대 은행이 상반기 공채로 선발한 신입행원은 4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5명보다 110명(18.5%) 줄었다. 모바일 금융 확산과 영업점 감소로 전통적인 창구 인력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은행들은 필요한 직무 인력을 선별해 뽑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4대 은행 하반기 모집 계획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기존 자기소개서 문항을 없애고 영상 인터뷰를 도입했다. 지원자가 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AI가 분석해 우선 합격 여부를 판단하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