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에…삼성전자, 추석 연휴에도 3교대 ‘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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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나노시티 전경. 삼성전자 제공.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가고 있다. 경기 기흥·화성·평택 등에 위치한 반도체 팹(Fab)에서는 생산과 유틸리티 담당 직원들이 4조 3교대로 자리를 지킨다.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대신, 생산설비와 각종 기반 시설의 상태를 확인하며 24시간 공장 가동을 묵묵히 뒷받침하고 있다.반도체 공장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가동을 쉽게 멈추기 어렵다. 웨이퍼 한 장이 완성된 칩으로 나오기까지 수백 개의 정밀 공정을 거치는 만큼, 생산 도중 라인을 세우면 공정에 투입된 웨이퍼의 품질과 수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설비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도 문제다.생산라인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반도체 제조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공정에 필요한 특수 가스와 초순수 등 각종 유틸리티가 필수적이다. 생산 인력이 공정과 설비를 관리하는 동안, 유틸리티 담당 직원들은 전력·가스·용수 등 기반 시설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정상 공급되는지 점검한다. 어느 한쪽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생산라인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연휴에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교대 근무가 이어진다.미래 수요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 작업 역시 휴일과 무관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에서 건설 중인 5공장(P5) 현장에도 연휴 기간 인력과 중장비가 투입돼 공사를 이어가는 중이다.회사 측도 명절을 반납하고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 지원에 나섰다. 추석 연휴 근무자에게는 10만 원 이상의 명절 특근비를 지급하고 출퇴근 셔틀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사내 식당에서는 연휴 기간 특식도 제공한다. 황태곰탕과 순대전골을 시작으로 전복매운돼지갈비찜, 누룽지삼계탕, 훈제오리보쌈 등 평소보다 명절 분위기를 살린 메뉴를 마련해 출근자들의 수고를 달래고 있다. D램 매출 추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제공. 명절에도 생산과 투자가 쉼 없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수요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547억 3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59.5% 증가했다. AI 서버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 수요가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서버용 D램 등의 출하가 늘어난 영향이다.삼성전자의 D램 사업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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