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韓기업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삼전닉스' 빼면 1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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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실적 개선 폭은 크게 줄어든다. (사진=연합뉴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전 분기(13.5%)보다 크게 늘어난 26.7%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4분기(24.9%) 이후 최고치다. 이번 결과는 법률상 외부감사를 받는 법인 2만6509개 중 4260개를 표본조사해 집계한 것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을 받는 제조업 실적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39.6%로 지난 1분기 21.1%에서 크게 높아졌다. 이중 기계·전기전자 매출 증가율은 전 분기 52.1%에서 88.5%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매출 증가율은 75.7%에서 119.7%로 뛰며 제조업 매출 증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9%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보다 상승했다. 지난 1분기 기록한 최고치(13.2%)를 한 분기만에 경신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을 빼면 온도차가 있었다. 두 기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 매출 증가율은 12%로 14.7%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16.9%에서 6.2%로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조업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24%로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영업이익률은 7.2%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대기업의 실적 개선이 제조업 전체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효과가 상당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반도체 호황이 반도체 기업에만 머문 건 아니었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9.7%로 상승했다. 건설업의 경우 반도체 공장 공사 물량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율(0.3%)이 8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이미주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도 낮은 수치는 아니다”라며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어느 정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별로도 격차가 났다. 대기업 매출 증가율이 작년 2분기 16%에서 올해 2분기 30.5%로 늘어난 사이 중소기업은 2.4%에서 10.2%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도 1분기 87%에서 2분기 84.5%로 낮아졌다. 2018년 4분기(81.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차입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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