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랠리냐, 고점론 재점화냐 … 빅테크 실적만 쳐다보는 증시

1 week ag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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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랠리냐, 고점론 재점화냐 … 빅테크 실적만 쳐다보는 증시

7천피 탈환 후 상승폭 반납 … 코스피 살얼음판
구글 이어 MS·메타 곧 발표
회사채·유증 '영끌' 빅테크
시설투자 얼마나 늘릴지 관건
외국인, 3일째 코스피 순매수

오전엔 웃다가 오후엔 실망 22일 코스피는 급등 출발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장중 7166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거의 다 반납해 6797.70에 마감했다.  뉴스1·한주형 기자

오전엔 웃다가 오후엔 실망 22일 코스피는 급등 출발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장중 7166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거의 다 반납해 6797.70에 마감했다. 뉴스1·한주형 기자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일시정지)까지 나오며 7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외국인의 조단위 순매수 등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음에도 벌어진 일이다.

삼전닉스의 급락으로 흔들린 시장 심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확인한 뒤에나 긍정적으로 바뀔 모양새다. 한국시간 23일 새벽에 발표되는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테슬라를 시작으로 24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인텔, 30일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31일 아마존과 애플 등이 줄줄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들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다. 실적 발표 뒤 그간 삼전닉스 주가 발목을 잡아왔던 메모리 수요 고점(피크아웃) 논란이 해소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 하닉, 200만원 찍고 하락 전환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4% 오른 679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 상승의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급등해 한때 7000선을 회복하며 7166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국제유가(서부텍사스중질유)가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자 투심이 위축됐다. 전일 대비 3%가량 오르던 코스닥은 0.3% 하락한 751.09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선물 거래 방향 전환은 증시 상승 분위기를 완전히 꺾어놨다. 이날 외국인들은 선물에서 59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오전 한때는 7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다가 오후에 '팔자'로 전환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00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결국 전일 대비 0.33% 하락한 18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파벳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빅테크 시설투자 전망 상향 추세

알파벳은 2분기 실적 발표 때 시설투자(CAPEX) 가이던스를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은 반도체 가격과 구글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인프라 투자 수요에 좌우된다.

올 상반기까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면서 시설투자 가이던스도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익화 논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천문학적 규모인 시설투자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졌다.

특히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은 하이퍼스케일러 중 가장 시설투자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실적 발표가 있는 터라 메모리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이후 실적 발표에 나서는 하이퍼스케일러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30일), 아마존(31일) 등이다.

현재로서는 올해와 내년 하이퍼스케일러의 시설투자 전망이 상향되는 추세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시설투자 전망치를 2150억달러에서 2380억달러로 상향했다. 씨티은행 역시 메타의 올해 시설투자를 1680억달러에서 205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월가 투자은행(IB) 구겐하임 역시 2027년 알파벳의 시설투자가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시설투자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시설투자 가이던스 발표에서 비용 부담 때문에 메모리 투입량이 줄어드는 신호가 감지된다면 메모리 '피크아웃(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될 수 있다.

◆ 빅테크 본업 수익성 유지도 중요

특히 메타를 비롯해 빅테크들이 대부분 작년부터 매분기 시설투자 가이던스를 상향한 상황에서 최근 들어 회사채·유상증자를 활용한 자금조달까지 동원했다. 이 때문에 시설투자 가이던스 상향을 이번 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잉여현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 이익마진까지 모두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포인트다. 인프라 경쟁에서 많은 돈을 쓰는 것을 넘어 그 지출이 지속가능한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은 2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22일에 1조2195억원을 팔아치우며 2조6223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대조적인 거래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김제림 기자]

HBM과 D램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입니다.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시설투자 규모가 메모리 수요에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의 고점 논란을 실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하며 하이퍼스케일러의 인프라 투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모바일 등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입니다.
기사 속 알파벳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수요와 실적에 따라 이익 전망이 결정되는 핵심적인 반도체 공급사로 언급됐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검색 서비스와 광고,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로서 분기 실적 발표 시 시설투자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요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인프라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eta Platforms, Inc. NASDAQ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세계적인 소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기사에서 메타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시설투자 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지속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다뤄졌습니다.
현재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추천 시스템과 광고 사업에 기반한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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