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20세 시대]집에서 해보는 노령견 치매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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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인지기능장애, 흔히 말하는 ‘강아지 치매’의 주요 증상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익숙한 공간에서 방향을 잃고, 가족과의 상호작용이 줄어드는 것 등 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대부분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노령견의 인지기능을 살펴볼 때는 평소와 달라진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강아지 치매, 어떻게 진단할까요?강아지 치매는 검사 하나만으로 바로 진단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동물병원에서는 먼저 보호자에게 어떤 행동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신체검사와 필요한 검사를 통해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청력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고, 움직임이 줄었다면 관절 통증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 역시 다른 질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이런 가능성을 확인한 뒤 평소 행동과 인지기능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이 과정에서 보호자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증상을 설명할 수 없고, 병원에서 보내는 짧은 시간만으로 집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모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인지기능 평가표보호자의 관찰을 좀 더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인지기능 평가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ADES와 CCDR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평소 강아지의 행동을 떠올리며 질문에 답하고 점수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연희동물의료센터 제공 CADES는 총 17개 문항으로 공간 인식, 가족과의 관계, 수면과 배변 습관 등을 살펴봅니다. 평가 결과를 통해 정상적인 노화인지, 인지기능 저하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를 단계별로 확인하는 데 활용합니다. CCDR는 총 1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어떤 행동이 나타나는지와 함께 6개월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살펴봅니다.두 평가표의 문항과 점수 계산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목적은 비슷합니다. 보호자가 느끼는 막연한 변화를 구체적인 행동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점수가 높으면 치매일까요?평가표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바로 치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인지기능 평가표는 치매를 확진하는 검사가 아니라 추가적인 검사나 상담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선별검사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뚜렷한 행동 변화가 반복된다면 다른 질환을 포함해 원인을 확인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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