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 동맹 기준’ 거론한 美… “국정원의 中 방첩활동 관련 불만인듯”

1 week ago 22

北 핵시설 정보 공유 제한 이어 한미 정보기관 불신 확대 우려 정부 “한미간 신뢰는 굳건” 불끄기 국힘 “정동영-이종석 해임하라”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정보협력 논란과 관련해 핵 시설 등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방첩(counter intelligence)’ 분야를 지목해 ‘동맹의 기준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구성 핵시설 발언’ 등 미국 기밀 정보에 대한 보안 문제뿐 아니라 국가정보원의 방첩 활동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한미 간 신뢰가 굳건하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최근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한미 간 상호 신뢰와 정보 공유’에 대한 질문에 ‘정보 공유’와 함께 ‘방첩’ 분야를 콕 집어 “한국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동맹의 기준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방첩은 외국 정보기관의 첩보 활동과 정보 유출 시도를 파악하고 이를 차단하는 활동이다. 정보 공유는 정 장관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 없는 북한 평안북도 구성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언급한 후 미국의 북한 핵시설 정보가 일부 제한되고 있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백악관이 이와 함께 방첩 활동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미국이 국정원의 중국 내 방첩 활동과 관련한 의구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원이 중국 내 방첩 활동 도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동맹의 기준’에 어긋나는 활동을 뒤늦게 파악하면서 한미 정보기관 간 불신이 커졌다는 것. 국정원은 “(한미 간에) 북한 미사일·재래식 전력 및 북한 동향, 국제관계, 사이버, 방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한미 정보 공유는 많은 분야에서 쌍방향 호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의 발언으로 제한된 북한 핵시설 정보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여전히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는 취지다. 미국이 제공하는 대북정보의 총량이 줄었다는 지적엔 “특정 분야의 정보 공유 제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정보 제공 총량은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대북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한미 간 정보 공유에는 제한이 없다”면서 “일부 공유가 제한되는 정보는 대폭 향상된 우리 군의 독자적 정보 능력을 통해 충분히 보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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