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주, 실적 부진 터널 지나나…EV서 ESS로 무게중심 이동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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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엘앤에프 등 배터리주, ESS 수요 증가에 주가 급등세ESS와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실적 부진 탈출 조짐 등록 2026-08-17 오후 1:20:35 수정 2026-08-17 오후 1:20:35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차전지 업종이 긴 실적 부진의 터널을 지나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EV)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디지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배터리 수요처가 부상하면서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엘앤에프(066970)가 49.7%, 삼성SDI(006400)가 30%, 포스코퓨처엠(003670)이 23.8% 급등하는 등 주가는 이미 이런 기대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이번 반등을 관통하는 흐름은 크게 세 갈래로 요약된다. EV보다 ESS가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소재주 사이에서는 리튬인산철(LFP) 대응력이 새로운 차별화 요인으로 떠올랐다는 점, 그리고 주가가 실제 실적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가장 뚜렷한 변화는 배터리 수요의 중심이 EV에서 ESS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막대한 전력 소비와 함께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요구하고 여기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전력 공급의 변동성을 보완할 ESS 수요까지 겹치면서, EV용으로 확보했던 생산설비를 ESS로 전환해 가동률과 고정비 부담을 동시에 개선하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흐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곳이 삼성SDI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591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한 달 전 전망치(258억원) 대비로도 262.7% 상향됐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2219억원) 역시 한 달 새 24.2% 높아졌다.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돌며 흑자전환을 기록한 이후 증권가의 눈높이가 대폭 상향된 배경에는 ESS 매출이 늘면서 EV 부진을 ESS가 먼저 상쇄하는 그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자리한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ESS 매출이 올해 4조2191억원에서 2027년 7조57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LG에너지솔루션은 저점 통과 기대는 높지만 이익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3.8% 늘어난 8조7671억원인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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