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에 국제사회 지원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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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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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각국과 국제기구들이 연쇄 강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를 돕겠다며 나서고 있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지원을 결정했다. 월드비전과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5000만달러를 지원하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공동기금에 1억달러를 출연한다.

소방관과 의사, 구조공학 엔지니어, 수색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구조대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고, 도울 의지가 있으며, 도울 능력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도 지진 발생 당일부터 지원 의사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피해 주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을 통해 각국의 도시 수색·구조팀 파견을 조율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 당국과 복구 지원을 협의하기로 했고, 세계은행(WB)도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위성 시스템을 활용해 피해를 분석하고 구호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은 25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 각국도 구조 인력과 장비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은 군 수색·구조대와 소방관을 파견하고 야전병원 설치를 추진한다. 독일은 A400M 군용 수송기 6대를 지원하고, 스위스는 수색견 8마리와 구조 인력 80명, 장비 18톤을 보낼 계획이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구조대와 구호물자 지원을 약속했다.

멕시코와 엘살바도르를 비롯해 쿠바,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도 구조 인력과 의료진,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4분께 베네수엘라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 발생 후 39초만에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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