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높을수록 수익 극대화…'외국인 단타 놀이터' 전락한 韓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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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사이드카가 역대 최다인 40차례 발동했다. 매도사이드카 20회, 매수사이드카 20회를 합한 수치로,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제도가 도입된 1996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 종전 최다였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26회)을 크게 웃돌며, 반 년여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반도체 대형주 쏠림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외국인들의 단타 놀이터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매매가 급증하면서 기계적 매도·매수가 변동성 확대의 한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시장 수급의 구조적 변화를 감안하면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상반기 프로그램 순매도 104조원 몰려...평시 대비 15.5배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프로그램 거래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통한 코스피 시장 순매도 규모가 104조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개년도(10개 반기) 평균치인 6조7200억원 대비 약 15.5배 불어난 것으로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프로그램 거래 규모도 급격히 늘어난 모습이다. 올 상반기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프로그램 매도 비중은 5년 평균 23.21%에서 31.59%로 8.38%포인트, 매수 비중은 29.22%로 평균 22.74% 대비 6.48%포인트 높다. 통상 증시 거래대금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던 프로그램 매매가 올 상반기에는 3분의 1까지 그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증시의 주요 수급주체로 떠오른 셈이다.프로그램 매도·매수는 올 상반기 각각 1381조8340억원, 1277조7660억원으로 평균 대비 각각 320.8%, 297.3%씩 늘어, 같은 기간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율(209.2%)을 100%포인트 안팎 웃돈다.프로그램 매매는 투자자가 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다수의 개별 종목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자동화된 거래 방식이다. 지수 선물·옵션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노리는 ‘차익거래’와 동일인이 코스피 구성종목 중 15종목 이상을 일시에 매매하는 ‘비차익거래’로 나뉜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고르게 늘어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의 95%를 차지하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상반기에만 107조원 규모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출처:한국거래소“변동성은 알고리즘 단타 먹잇감...변동성 확대 유도할수도”올해 이같은 프로그램 매매 확대의 배경으로는 단연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꼽힌다.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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