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대신 또 ‘친윤·영남’ 선택…국힘 새 원내대표 정점식 선출

2 days ago 9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검사 출신으로 원조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정점식 의원(3선·경남 통영-고성)이 선출됐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을 향한 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103표 중 55표를 얻어 48표를 받은 김도읍(4선·부산 강서) 의원을 7표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김 의원(39표)과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20표) 의원을 앞서는 47표를 얻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김 의원과 결선 투표를 치렀다.

검찰에서 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낸 정 원내대표는 2019년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한 뒤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을 두루 거쳤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인연 등으로 ‘원조 친윤’으로 분류된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당선으로 ‘도로 친윤당’이 될 거란 우려에 대해선 “그런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친윤이라는 계파 자체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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