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탐방]척추 치료 후 근력-유연성 회복… 첨단장비로 맞춤형 재활 돕는다

2 weeks ago 10

서울 광혜병원
‘재활의 정석’ 美 메덱스 장비 보유
근력 수치화해 재활 효과 극대화
환자 외 일반인도 체형 교정 가능병원 탐방

운동 치료 기구와 검사 장비.

운동 치료 기구와 검사 장비.
서울 광혜병원은 척추 비수술에서 수술까지 척추질환 치료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척추 토털 케어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강검진센터에서의 정밀 진단, 척추관절통증센터와 면역통증센터에서의 치료와 사후관리, 스포츠의학센터에서의 맞춤형 재활이 핵심 축을 이룬다. 이 중 비수술 및 수술 이후 환자의 회복 속도를 좌우하는 스포츠의학센터는 치료의 마무리 과정을 책임지는 역할로 점점 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의학센터 관계자는 “척추통증센터에서의 ‘추간공확장술’과 ‘반강성고정술’ 치료 이후 환자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위해 중요한 마지막 퍼즐은 바로 스포츠의학센터에서의 재활”이라고 말했다.

척추질환 치료의 완성은 ‘재활’

운동 치료 기구와 검사 장비.

운동 치료 기구와 검사 장비.
척추통증센터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인 추간공확장술부터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인 반강성고정술까지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 및 수술만으로 모든 치료가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비수술 또는 수술 치료 후에 환자의 기능 회복과 통증 감소,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운동과 재활이 필수다. 이 재활을 책임지는 곳이 바로 병원 내 지하 1층에 있는 스포츠의학센터다. 스포츠의학센터에서는 척추질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의 체형 교정, 자세 개선도 가능하다. 20년간 이 센터에서 근무한 재활 전문가를 필두로 전문 운동 치료사가 이끄는 1대1 맞춤 운동 치료는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재활 치료가 생소한 이들을 위해 ‘1일 체험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메덱스 허리 근력 검사와 척추 강화 운동법, 자세 분석 검사와 바른 자세 운동법 등이 있다. 약 60분 정도 소요되며 프로그램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척추 비수술·수술 이후의 환자들에 국한하지 않으며 누구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다.

첨단 장비 ‘메덱스’로 효과적 재활

서울 광혜병원 운동 치료 기구와 검사 장비. 가장 우측이 메덱스 장비. 서울 광혜병원 제공

서울 광혜병원 운동 치료 기구와 검사 장비. 가장 우측이 메덱스 장비. 서울 광혜병원 제공
스포츠의학센터의 대표적인 재활 장비는 ‘메덱스’다. 미국 플로리다 의과대학 주도로 20년 이상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시스템은 척추 재활에 특화된 운동기기로 시술·수술 전후의 근력 및 유연성 평가, 통증 정도 분석이 가능하다.특히 메덱스는 재활 운동 전후의 근력 변화와 회복 정도를 수치화해 추적할 수 있어 환자와 치료사 모두에게 높은 신뢰도를 제공한다. 1대1 운동 지도를 통해 척추 재활에 필요한 심부 핵심 근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해 허리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추간공확장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 이후의 환자에게는 주변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고 척추의 올바른 정렬과 만곡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일상 속 잘못된 자세나 걸음걸이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여 통증 감소와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디스크 제거술 후에는 4∼6주간의 휴식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허리 주위 강화 운동 및 척추의 균형을 위한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 등의 재활에 초점을 둔다. 반강성고정술과 같은 추체 간 유합술 이후 2∼3개월부터는 회복의 핵심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불안정한 근 기능으로 이차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척주기립근 및 복부 근육 강화와 유연성을 위한 재활 운동 프로그램이 필수로 진행된다.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운영

메덱스 이외에도 목·어깨·허리 통증 해소를 위한 슬링 운동, 자세 교정과 통증 예방을 위한 심부 근육 강화 운동 기구 필라테스, 측만증 교정을 위한 슈로스 월바 운동, 목·허리·하체 통증 완화를 위한 1대1 유연성 운동, 체중 감량과 체력 증진을 위한 유산소운동과 파워플레이트 운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즉 1대1 집중 상담과 검사를 통해 대상자의 과거 및 현재 치료 이력이나 상태를 기반으로 최적의 운동 프로그램을 맞춤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집중 척추 강화 운동’의 경우 주 2∼3회 예약제로 집중 운동 치료가 시행된다. 그리고 목·허리·어깨의 만성통증과 거북목, 굽은 어깨, 골반 불균형, 비대칭 체형 등의 다양한 대상자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다.

스포츠의학센터 관계자는 “척추 비수술·수술 치료 후 재활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1대1 운동 치료는 올바른 자세와 동작이 가장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와 동작으로 상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전문가의 지도와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재활과 교정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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