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꼈는데 대화 어렵다면… 소리 크기보다 ‘변별력’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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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맞는 보청기 선택법 유통 보청기 모델만 300종 넘어 청력 수치 같아도 말 이해력 달라 AI 기능보다 개인 맞춤 조절 중요… 소음 환경서 점검-재활 병행해야 김광재 히어링허브 서초본점 전문청능사가 보청기 피팅 데이터의 실제 적용 확인을 위해 실이측정을 시행하고 있다. 히어링허브 제공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청기 모델은 300종이 넘는다.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제품부터 초소형 귓속형, 스마트폰 연결이 가능한 오픈형,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충전식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하지만 제품이 다양해진 만큼 어떤 보청기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난청의 정도와 유형, 주파수별 청력 형태, 어음 인지력은 물론 생활환경과 사회 활동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같은 수준의 청력 저하라도 주로 집에서 가족과 대화하는 사람과 회의·외부 모임이 잦은 사람에게 필요한 기능은 다를 수 있다. 유명한 브랜드나 최신 기능만으로 제품을 결정하기보다 청각 전문가의 평가와 비교 상담이 필요한 이유다. 예를 들어 사회 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이라면 외관 부담이 적은 초소형 제품이나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갖춘 오픈형 제품을 검토할 수 있다. 통화와 영상 시청이 잦다면 무선 연결 기능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호환성을, 배터리 교체에 어려움이 있다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제품을 살펴보는 식이다. 외피의 강도와 내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맞춤형 제품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조건 역시 개인의 청력과 귀의 형태에 적합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김광재 히어링허브 서초본점 전문청능사는 “보청기는 기능이 많거나 크기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 현재 청력에서 어떤 소리를 놓치고 있고 일상에서 어떤 대화가 어려운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의 성능을 실제 청취 만족도로 연결하려면 정밀한 평가와 개인별 피팅, 꾸준한 적응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목받는 AI 기술도 이러한 선택과 관리의 중요성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포낙의 딥소닉, 오티콘의 DNN 등은 복잡한 청취 환경에서 소음의 영향을 줄이고 말소리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기기가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과 사용자가 그 소리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말뜻을 이해하는 과정은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김 전문청능사는 “오랫동안 충분히 듣지 못했던 분들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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