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14구역, 재개발 '7부 능선' 넘었다…1571가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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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6 09:37 수정2025.06.16 09:37

봉천14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관악구 제공

봉천14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이 11년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정비사업의 ‘7부 능선’을 넘었다. 1571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관악구는 봉천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지난달 30일자로 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봉천동 4의51 일대에 위치한 대상지는 30년 넘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골목이 좁아 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1년 만에 사업시행계획 단계를 넘게 됐다. 향후 지하 4층~지상 27층, 18개 동, 1571가구(임대주택 260가구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청림동 주민센터는 공공기여를 통해 도담어린이집과 노인여가복지시설, 주민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청사로 재탄생한다.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공원도 마련된다.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엔 분양과 이주 및 철거, 착공 등 절차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정체됐던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투명한 행정과 신속한 절차 진행으로 성공적인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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