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30돌 맞아 역대급 축제..세계적 거장→스타 총출동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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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서른 번째 닻을 올리고, 열흘 간의 항해를 시작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흘 간 진행된다. 올해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17편을 늘렸다.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의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영작 숫자는 총 328편이다.

영화적으로 성취가 인정되고 대중적으로도 화제성이 높은 작품이 선정되는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주연인 배우 이병헌이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올해 개·폐막식은, 30회라는 상징성과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이라는 중요한 테마를 부각하기 위해, 특별히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 '허스토리'(2018), '파과'(2025)의 민규동 감독이 무대 연출을 담당한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 상영작 포스터가 설치돼 있다.   '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 상영작 포스터가 설치돼 있다. '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신설, 영광의 주인공은?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며, 30회를 맞아 본격적인 경쟁부문을 신설해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영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번 경쟁부문에는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루오무의 황혼'(감독 장률, 중국), '스파이 스타'(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광야시대'(감독 비간, 중국 프랑스),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일본), '왼손잡이 소녀'(감독 쩌우스칭, 대만 프랑스 미국 영국), '고양이를 놓아줘'(감독 시가야 다이스케, 일본), '다른 이름으로'(감독 이재한, 한국), '또 다른 탄생'(감독 이저벨 칼란다, 타지키스탄 미국 카타르), '소녀'(감독 서기, 대만),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감독 임선애, 한국),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감독 나가타 고토, 일본), '지우러 가는 길'(감독 유재인, 한국), '충충충'(감독 한창록, 한국), '허락되지 않은'(감독 하산 나제르, 이란 영국) 등 14편이다.

심사위원장은 나홍진 감독이, 배우 양가휘와 한효주 등 7인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거장 감독과 신인 감독의 작품이 고루 포진됐다"면서 "신인 감독들에게는 좀 더 넓고, 실력 있는 사람들과 겨루면서 그들의 능력과 작품의 가치를 빛나게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고, 거장 감독들에게도 유럽에서 그 감독의 영화를 선택하는 것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택하는 것은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 '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기념비적 라인업" 부산국제영화제, 소문난 잔치 먹을 것 풍성할까

30회를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역사상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작품과 빛나는 게스트로 넘쳐난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그간 부국제에 스타 배우, 스타 감독이 찾았던 적은 있다. 30회를 맞아 올해 부산 영화제 해외 게스트 라인업은 기념비적이고 역대 최대, 역대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동시대 거장 감독, 배우들이 부산에 총집결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위하여 최고의 아시아 거장들이 총 집결한다. 지아장커, 두기봉, 차이밍량, 마르지예 메쉬키니, 이창동, 박찬욱 등이 참석한다. 봉준호 감독은 특별기획 프로그램 '까르뜨 블랑슈'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는 특별전을 계기 삼아 그의 80여 년 생애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영화제를 방문한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이자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전부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신화적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근 15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는다. 2024년 칸과 오스카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계의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오른 감독 션 베이커는 경쟁부문 초청작인 '왼손잡이 소녀'의 프로듀서 자격으로 부산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영화 '히트'(1995), '콜래트럴'(2004) 등의 명작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미국영화의 전설적인 거장 감독 마이클 만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최초 방문한다. 다큐멘터리의 거장인 지안프랑코 로시와 세르게이 로즈니차도 부산을 방문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는 베니스와 오스카를 석권한 바 있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명장 기예르모 델 토로가 신작 '프랑켄슈타인'을 들고 마침내 최초로 내한한다. 일본영화계의 대표 주자이자 재일 한국인인 이상일 감독은 '국보'의 배우들과 함께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다.

아시아 최고 스타들의 면면도 한층 화려하다. 일본에서는 와타나베 켄,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카다 준이치,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구리 슌, 아야노 고, 야기라 유야, 요시자와 료, 키타무라 타쿠미, 마츠무라 호쿠토 등이 부산 방문을 확정했다. 홍콩의 베테랑 배우 양가휘는 오랜만에 부산을 다시 찾고, 대만에서는 이강생, 서기, 계륜미 그리고 최근 군복무를 마친 허광한이 참석할 예정이다.


배우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배우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사진=김휘선 hwijpg@배우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배우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사진=김휘선 hwijpg@

◆ 한국 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 기원하는 축제의 현장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 대해 "한국 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기원하는 축제의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각 동시대 주류 한국영화의 뛰어난 수준을 대표하는 최신 상업영화들이 '갈라 프레젠테이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등에서 상영된다.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 조폭 코미디의 통념을 뒤집는 신종 코미디 영화 '보스', 배우 하정우의 연출작 '윗집 사람들', 일명 비공식 천만 영화 '바람'(2009)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짱구', 한소희-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등 다수다.

독립영화와 신인 감독의 작품들도 많은 관심과 주목을 요한다. '비전 - 한국' 섹션 12편에는 김덕중, 이광국, 유은정, 김진유, 최승우 등 이른바 독립영화계에서 각광받는 감독들의 신작이 즐비하다. 한편, 한국영화인들은 올해도 작품과 이벤트 프로그램을 위해 대거 부산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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