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 “I’m back” 민주콩고전 침묵으로 비난받은 호날두, 사상 첫 월드컵 6개 대회 연속골…포르투갈 슈퍼스타의 부활찬가

4 hours ago 1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북중미월드컵 2차전에서 선제 득점한 뒤 팀동료 페드루 네투와 함께 자신의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북중미월드컵 2차전에서 선제 득점한 뒤 팀동료 페드루 네투와 함께 자신의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북중미월드컵 2차전에서 선제 득점한 뒤 자신의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북중미월드컵 2차전에서 선제 득점한 뒤 자신의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북중미월드컵 2차전에서 선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북중미월드컵 2차전에서 선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환한 미소를 머금은 포르투갈 슈퍼스타는 중계 카메라를 바라보며 힘차게 포효했다. 두 차례나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 조국의 5-0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전반전 킥오프 6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고 전반 39분 추가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꾸준히 모습을 드러낸 그는 빠짐없이 골맛을 봤다.

호날두는 자국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멀티골로 월드컵 통산 10호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포르투갈 레전드인 에우제비우의 기록(9골)을 깬 수치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을 깬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난 언제나 포르투갈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걸 우선시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엿새 전만 해도 호날두는 세계적 조롱거리였다.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 1차전서 그는 침묵했고 포르투갈은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역시나 여론은 요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글로벌 스포츠채널 ESPN, 비인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까지 가세해 고개 숙인 호날두를 집중 조명했다. 심지어 ‘바로 지금이 떠나야 할 타이밍’이라고 비난하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그럴만도 했다. ‘영원한 맞수’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해트트릭 포함 2경기 5골로 대회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서 우위를 보인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28·프랑스)와 엘링 홀란(26·노르웨이)이 나란히 4골씩 터트려 호날두의 부진이 도드라졌다. 게다가 그는 유로2024 등 최근 주요 메이저 대회서도 부진했다. 민주콩고전까지 무려 10경기 동안 침묵했다.

다행히 고통이 계속되진 않았다. 호날두가 다시 힘차게 날갯짓을 하자 포르투갈도 우승 후보의 저력을 되찾았다. 호날두는 “정말 고통스럽고 암울한 한 주였다. 은퇴한 것 같은 감정이었다”고 털어놓은 뒤 “언제나처럼 버텨냈다. 노력의 힘을 믿었다. 힘들었어도 우리는 (강호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우즈벡전서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도 보여줬다. 해트트릭 욕심을 버리고 경기 중 찾아온 두 차례 프리킥 찬스를 양보했다. 좋은 골 기회를 놓친 동료들에게 질타하는 대신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토너먼트 이후 이뤄질 수도 있는 메시와 맞대결에 대한 물음에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은 호날두는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골을 넣으며 팀을 도운 난 아주 잘했다. 팀도 잘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