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항공사 이용한 미국 기업 임원
“출장자에겐 완전히 눕는 좌석 필수”
여행할 때는 가성비 신중하게 따져야
“일등석은 비즈니스석과 큰 차이 없어”
15년간 900회 이상 항공편을 이용하며 비즈니스석만 500회 이상 탑승한 출장 전문가가 꼽은 비즈니서석의 최고 가치는 ‘꿀잠’이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약 158만 마일을 비행하며 130개 공항, 35개 항공사를 이용한 미국 기업 임원 리처드 로빈슨은 “화려한 기내식이나 어메니티보다 잠을 얼마나 잘 자느냐가 비즈니스석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로빈슨은 장거리 야간 비행이 잦은 출장자에게 완전히 눕는 ‘라이플랫’ 좌석이 필수라고 말한다. 충분한 수면 여부가 도착 후 업무 수행 능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각도가 기울어진 좌석이나 좁은 공간은 장시간 비행에서 피로를 크게 키운다고 지적했다.
좌석 배치도 중요한 요소다. 최근 확산되는 1-2-1 구조는 모든 승객이 통로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반면 일부 항공사의 구형 좌석은 공간이 좁거나 발 공간을 공유하는 구조로 불편함이 크다고 평가했다.
기내 환경 역시 만족도를 좌우한다. 그는 개인 환기구가 있고 습도가 높은 에어버스 A350이나 보잉 787 기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기종은 온도 조절이 어렵고 건조해 수면 질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항공사별로는 전반적인 서비스와 좌석 품질에서 전일본공수(ANA)와 싱가포르항공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싱가포르항공은 사전 기내식 주문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만 출장이 아닌 개인 여행에서는 가격 대비 효용을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석은 일반석보다 3~4배 비싸기 때문에 출장 등 업무 목적이라면 가치가 있지만, 개인 여행에서는 가성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일한 비용으로 현지 숙박이나 일정 여유를 늘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로빈슨은 조언했다.
일등석에 대해서는 “추가 비용만큼의 차이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좌석이 더 넓고 서비스가 강화되지만, 수천 달러를 더 지불할 만큼의 체감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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