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李 “SNS, 국무회의 생중계 계속”… 기자들 더 자주 만나 균형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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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게시와 국무회의 생중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 기자간담회에서 “SNS로 소통하는 방식이 가볍다는 비판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SNS를 자신의 목숨줄, 숨구멍 등으로 표현했다. 국무회의 생중계를 줄여야 한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국민이 (내용을) 알 필요가 있다”고 일축했다. 소셜미디어는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전하는 창구가 될 수 있고, 국무회의 생중계는 정책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SNS에는 여권 지지자들이 댓글을 많이 다는 경향이 강해, 자칫 일부 지지층의 주장이 전체 여론인 것처럼 오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무회의가 생방송되는 상황에서는 장관들이 대통령의 발언에 허심탄회하게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소셜미디어나 공개 국무회의와 달리 취재 기자들의 불편한 질문이나 날 선 의혹 제기에도 대통령이 현장에서 답을 해야 하는 것이 기자회견이다. 기자들이 국민을 대신해 궁금한 것을 묻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자신과 국정에 대한 여론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지금까지 7차례 기자회견을 연 이 대통령은 회견을 자주 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지난 대통령들도 임기 초반엔 비슷한 공언을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장기간 기자회견 자체를 피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책과 인사 관련 논란을 거치며 회견이 뜸해졌다. 결국 윤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지지층만 바라보는 불통의 국정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은 지금보다 기자들을 더 많이 만나야 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대통령이 회견 말고도 수시로 기자들을 접촉해 자유롭게 문답을 주고받는다. 이 대통령도 다양한 형식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를 늘리고, 비판적 여론을 반영한 질문에도 최대한 성의껏 답하는 열린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임기 내내 국정에 긴장의 고삐를 죌 수 있고, 대통령의 판단이 민심과 동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설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어린이 책 청계천 옆 사진관 트렌디깅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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