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 - 334] 베트남의 외교를 보고 있자면 줄타기를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로 한쪽 편만 들지는 않겠다는 각오로 기가 막히게 가운데 노선을 질주합니다.
사실 최근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매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2023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베트남과 미국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최고 외교 수준 단계까지 관계를 끌어올리며 베트남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때도 베트남은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당초 베트남에 매겨진 관세 세율은 46%였습니다. 세율이 공개되자 베트남 의전 서열 1위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서 저자세로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