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준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이번 파업 사태가 경영진의 의사 결정 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회사에 즉각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1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외되고 있는 이유는 현장을 외면한 경영의 결과”라며 “회사가 진정으로 손실과 고객사 신뢰 훼손을 우려한다면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즉시 실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노동절인 이날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오는 5일까지 닷새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은 단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의사 결정 실패가 만든 사태”라며 “조정 결렬 이후 한 달 이상 실질 협상을 요구해 왔지만 회사는 책임 있는 제안 대신 가처분과 같은 법적 압박, 무차별적 연차 시기 변경권 통보, 파업 참석 여부 사전 확인, 손실 규모를 앞세운 경고성 메시지 등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는) 최근 직원들에게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과 글로벌 고객사 신뢰 훼손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회사가 이 정도 손실과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조합원에게 파업 자제를 호소하기 전에 실질 협상에 나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현재 상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비상 대응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한 달 이상의 시간 동안 충분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회사는 협상에 제대로 나서지 않았고, 파업 대응에도 실패했다”며 “이는 현 경영진의 총체적 난국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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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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