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호황에…반도체 계약학과 합격선, 한의대 수준 상향

20 hours ago 5

ⓒ 뉴스1

ⓒ 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계의 호황과 역대급 성과급 지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가에서도 반도체 계약학과의 지원 가능 점수가 한의대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난 4일 시행된 고등학교 3학년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계약학과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계 288점 이상으로 추정됐다. 한의예과와 같은 수준이다.

분석 결과 의예과의 지원 가능 점수는 292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치의예과는 290점, 한의예과와 반도체 계약학과는 각각 288점, 약학과는 286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는 졸업 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어 최근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소식도 학과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확통런·사탐런 가속

메가스터디교육이 최근 3년간 6월 모의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총 24만여 명의 선택과목 현황을 연도별로 비교한 결과, 올해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5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줄어든 데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고도 연세대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이른바 ‘확통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도 뚜렷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과목을 한 과목 이상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80%를 넘어섰다.반면 과학탐구 두 과목을 선택한 비율은 19.8%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대학별 과학탐구 가산점을 포기하더라도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분석된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