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14개 구, 사상 첫 9억 넘어
“실수요자 15억 이하 아파트 몰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2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15억 원 이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30일 KB부동산 ‘3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16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은 12억 원이었다. 지난달 11억5000만 원보다 4.35%가 올랐고, 지난해 3월(9억9000만 원)과 비교하면 2억917만 원 올랐다. 중위가격은 거래 가격을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가운데 값으로, 고가 주택보다 중간대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달(8억9333만 원)보다 2000만 원 오른 9억1333만 원으로 처음 9억 원을 넘었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2월 15억1333만 원에서 15억4333만 원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43%였다. 지역별로는 성북구가 2.7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동대문구 2.58%, 관악구 2.3%가 뒤를 이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통상 거래량의 60∼70%를 차지하던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최근에는 80%를 차지한다”며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가 많기 때문에 15억 원 이하 거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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