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연사] ‘드론의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말하는 방위산업 미래

1 day ago 6
국제 > 글로벌 산업 2026 세계지식포럼 미리보기

[세계지식포럼 연사] ‘드론의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말하는 방위산업 미래

입력 : 2026.07.21 16:16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소개
로렌츠 마이어 오테리언 CEO

러·우 전쟁 계기로 방산업계서 주목
독일·우크라·영국·대만 잇단 협력
AI 군집드론이 바꿀 전쟁상 제시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대당 1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드론이 수십억 원짜리 전차를 무력화하는 시대다. 전쟁터의 변화를 소프트웨어로 주도하고 있는 로렌츠 마이어 오테리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오는 9월 8일 마이어 CEO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드론이 바꿀 미래 전장에 대해 발표한다. 그는 여러 대의 드론이 정찰부터 통신중계, 전파방해, 미끼, 타격까지 서로 다른 임무를 마치 한 몸처럼 나눠 수행하도록 만드는 AI 군집 소프트웨어 분야의 대표 인물이다.

마이어 CEO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대학원 재학 중이던 2011년 오픈소스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PX4를 개발했다. PX4는 다양한 제조사의 드론에 적용되며 ‘드론의 안드로이드’로 불릴 정도로 널리 쓰였다. 지난 2017년 그는 박사학위 취득과 함께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 오테리언을 창업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뮌헨에서 오테리언이 다중 제조업체 드론 군집 운용을 시연하고 있다. 회전익·고정익 등 기체 형태와 제조사가 다른 드론들이 하나의 군집 소프트웨어로 움직인 세계 최초 사례다. <오테리언>

지난해 12월 독일 뮌헨에서 오테리언이 다중 제조업체 드론 군집 운용을 시연하고 있다. 회전익·고정익 등 기체 형태와 제조사가 다른 드론들이 하나의 군집 소프트웨어로 움직인 세계 최초 사례다. <오테리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드론의 다음 혁신은 소프트웨어에 있다. 미사일의 대체재인 장거리 자폭드론은 주로 사전에 입력한 좌표로 날아간다.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드론도 대체로 조종사 한 명이 기체 한 대를 움직인다. 발전소 같은 고정시설이나 개별 차량을 공격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여러 이동 표적을 동시에 타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오테리언이 지난해 공개한 AI 군집 소프트웨어 네믹스를 활용하면 여러 대의 드론이 탐색한 정보를 공유하며 목표물을 나눠 맡을 수 있다. 기체 일부가 격추되면 남은 드론이 임무를 다시 배분받아 작전을 이어간다. 이동식 방공차량의 호위를 받는 기갑부대처럼 여러 표적이 함께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현재 공개 실증된 네믹스의 군집 운용규모는 20대이지만, 향후 수백 대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4월 독일 정부와 오테리언·에어로직스 합작사의 AI 자율타격 드론 공급 계약식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앞줄 왼쪽 세번째)이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오테리언>

지난 4월 독일 정부와 오테리언·에어로직스 합작사의 AI 자율타격 드론 공급 계약식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앞줄 왼쪽 세번째)이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오테리언>

오테리언은 최근 방산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키우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인 독일 라인메탈과 군용 무인체계에 적용할 표준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사 에어로직스와는 독일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독일 정부로부터 수천 대의 AI 자율타격 드론 공급계약을 따냈다. 영국의 MGI엔지니어링과는 사거리 1000㎞ 이상의 무인 공격기를 개발했다. 위성항법장치가 차단된 환경에서도 운용하도록 설계했는데 지난 4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대만의 국책 방산연구기관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과도 전략적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국 방산업계에도 마이어 CEO는 중요한 인물이다. KAI는 무인기를, 한화시스템은 통신·통제장비를 개발하며 관련 제조역량을 쌓아왔다. 오테리언과 협력할 경우 한국산 기체와 장비에 자율비행·군집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함께 수출하는 모델도 가능하다.

방산 전자 및 ICT 기술을 통합하여 레이더와 지휘통제 장비를 공급하는 방산 시스템 전문 기업입니다.
군집 드론의 임무 수행을 위한 통신 및 통제 체계를 개발하며, 오테리언의 AI 군집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무인체계 수출 모델 구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첨단 위성통신과 AESA 레이더 등 독보적인 전자전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