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연사] 전기도 없던 산골 소년, 월가 거쳐 튀르키예 경제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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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2026 세계지식포럼 미리보기 [세계지식포럼 연사] 전기도 없던 산골 소년, 월가 거쳐 튀르키예 경제 수장으로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 소개메흐메트 심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UBS·메릴린치 거친 월가의 신흥시장 전문가인플레 85% 국가를 3년 만에 30%대로에르도안이 위기에 다시 불러낸 ‘시장이 믿는 남자’ AI 생성 이미지 취임 소식만으로 국제 시장을 움직이는 관료는 흔치 않다. 2023년 6월 메흐메트 심셰크의 재무장관 복귀가 알려지자, 떠났던 국제 자금이 튀르키예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특별 대담에 나서는 그는 시장이 이름만으로 신뢰를 보내는 드문 경제 관료다.그 신뢰의 뿌리에는 입지전적인 인생 역정이 있다. 1967년 튀르키예 남동부 바트만의 산골 마을 아르자에서 태어난 그는 형 넷, 누나 넷을 둔 막내였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마을이었고,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부모는 튀르키예어를 몰랐고, 그 역시 초등학교에 들어가서야 튀르키예어를 배웠다. 왕복 8㎞를 걸어 학교를 다니며 산에 올라 바위에 글씨를 쓰던 소년이었다고 고향 친구들은 기억한다.그런 그가 앙카라대 경제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국비 장학생으로 영국 엑서터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UBS와 메릴린치의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로 이름을 새기면서 국제 투자자들에게 그는 ‘우리 언어’를 쓰는 사람이 됐다. 그리고 그가 곳간을 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튀르키예에 돈을 넣을 이유가 됐다.2023년 그가 재무장관으로 재취임할 당시 튀르키예 경제는 ‘중환자’라고 불렸다. ‘고금리가 물가를 끌어올린다’는 통념 밖의 정책 실험 속에 물가상승률은 2022년 가을 85%까지 치솟았고, 통화가치는 추락했으며 외국인 자금은 앞다퉈 이 나라를 떠났다. 결국 재선에 성공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실험을 접고 2018년 정계를 떠났던 그를 다시 불러 경제 운용을 맡겼다.재취임 일성도 유명하다. “튀르키예는 합리적 토대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그는 기준금리를 연 8.5%에서 50%까지 끌어올리는 정통 긴축을 관철했다. 한때 700bp에 달했던 국가 부도 위험 지표(CDS 프리미엄)는 250bp 수준까지 내려왔고,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1.75%까지 떨어져 정점의 3분의 1 수준이 됐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해 인하 사이클로 전환해 현재 기준금리를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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