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 30분 잠수교에서 열릴 컴백 전야제 ‘비데이파티: 버스트 스테이지’(B-DAY PARTY: BURST Stage) 포스터. 잠수교에서 단독 공연하는 K팝 아티스트는 세븐틴이 최초다.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기록의 제왕’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그룹사(史)에 또 하나의 ‘최초 타이틀’을 추가한다. 케이(K)팝 아티스트로선 처음으로 수도 서울의 명소 가운데 하나 ‘잠수교’에서 새 앨범 발매 겸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를 펼친다.
잠수교는 지난 2023년 4월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글로벌 패션쇼 장소로 활용하며 전 지구적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리 전체를 런웨이로 활용한 해당 패션쇼 연출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맡기도 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에 따르면 세븐틴은 데뷔 기념일 ‘전야’인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잠수교에서 ‘비데이파티: 버스트 스테이지’(B-DAY PARTY: BURST Stage)를 개최한다. 이번 잠수교 단독 공연은 케이팝 아티스트로선 처음 시도되는 무대로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스트리밍’된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이 공연을 통해 세븐틴은 5번째 정규 앨범 ‘해피 버스트데이’에 수록된 새 노래들도 함께 공개한다.
‘해피 버스트데이’란 앨범 명은 생일을 뜻하는 ‘버스데이’에 ‘분출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버스트’(Burst)를 결합한 합성어로, 찬란했던 지난 10년을 기념함과 아울러 이에 안주하지 않고 ‘거듭나겠다’라는 세븐틴의 각오를 담고 있다.
세븐틴 정규 5집 앨범 ‘HAPPY BURSTDAY’ 티저로 공개된 멤버들의 콘셉트 포토.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인 만큼 ‘세븐틴답게’ 규모도 남다르다. 최근 이들은 공식 SNS에 새 음반과 관련된 영상 12편을 위시로, 콘셉트 포토 62장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특히 실종(NEW ESCAPE), 자기개조(NEW MYSELF), 재탄생(NEW BURSTDAY) 등 3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작, 한편의 장편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규모를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선 ‘참신한 비주얼 충격’, 극장개봉 또한 노려볼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이란 평가도 내놓고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정규 5집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세븐틴을 목격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하는 ‘세븐틴의 재탄생’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희망했다.
세븐틴의 정규 5집은 이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잠수교 단독 콘서트’ 다음 날인 한국 시각 26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세븐틴은 오늘의 케이팝을 대표하는 톱티어 그룹. 이들은 얼마 전 북미 기반 문화예술인 지원 단체인 ‘골드하우스’에서 선정하는 ‘A100’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북미 대중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아시아인에게 수여하는 ‘A100’ 명단에는 세븐틴을 비롯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과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포함됐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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