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 무장애 시설 변신
암각화 설명 점자책·수어 영상 제공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핵심 유산인 국보 반구대 암각화는 접근이 금지돼 있다. 암각화 맞은편 언덕에서 망원경으로 선사시대 한반도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그림을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에는 ‘그림의 떡’ 같은 유산이다.
최근 울산시는 누구나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암각화 입구에 있는 암각화박물관에 촉각 전시물을 설치했다. 이 전시물은 암각화의 문양과 형상을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시각장애인도 암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년을 맞아 울산암각화박물관이 무장애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울산시는 박물관 무장애 전시 환경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은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를 위해 박물관 내부 턱을 없애는 등 관람 동선을 정비했다. 점자로 된 전시 해설책을 제작·비치하고, 태블릿을 활용한 수어 영상과 음성 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유산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진 곳에 있던 야외전시장은 박물관 뒤편 평지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다. 반구천의 암각화 문양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세계유산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전시공간으로 조성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게 접할 수 있게 공간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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