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가 완벽한 피칭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신민재, 김현수는 전체적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1위를 수성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38승 1무 25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사수했다.
선발투수 송승기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97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로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단연 신민재(4타수 3안타 1타점), 김현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문보경(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오스틴 딘(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염 감독은 “1회 이후 추가점이 안 나오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신민재의 타점과 김현수, 문보경의 홈런으로 승기를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며 “신민재가 3안타, 김현수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 한 주동안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오늘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