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내’ 공방 번진 與 내홍]
與전대 ‘신천지 개입설’ 논란 확산
친명 ‘신자들 이중당적 가능성’ 제기… ‘코로나때 봉쇄 반발, 鄭 지원’ 의심
鄭 “위헌정당 몰릴 위험천만한 발언”… 신천지 “사실 무근, 법적책임 물을것”
민주당 내에선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이 총회장의 악연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이던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신천지 시설을 강제로 봉쇄하고,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달 신천지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 총회장을 구속하면서 2021년 핵심 신도들에게 “이재명 때문에 우리가 모임과 예배를 못 하고 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한 혐의가 알려지기도 했다.
검경 합수본이 이 과정에서 약 5만6000명의 신천지 신도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친명계에선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 당원으로도 가입해 전당대회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도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소나무당 대표로 있을 당시 신천지 측이 접촉해 왔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유튜브에서 “(신천지 측이) ‘송 대표가 출소 후 이 총회장을 한 번만 만나주면, 대거 입당하여 당의 부채도 해결해주고 당비도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친명계는 신천지 개입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관련 근거를 언제 밝힐지에 대해 “제게 맡겨 달라”고 했다. 다만 친명 지지층 사이에서 신천지와 정 전 대표의 연관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저는 신천지 정치 개입 문제점만 지적했고, 그것을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전대 개입(집단 당원 가입) 제보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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