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그냥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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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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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키어런 트리피어. 사진=AFPBB NEWS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을 앞뒀던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령탑에게 들은 조언이다.
트리피어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트리뷰나’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들었던 메시 봉쇄법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트리피어는 2019년 7월 라리가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리그 정상을 다투는 팀이기에 당시 메시가 뛰던 FC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맞대결을 벌였다.
측면 수비수인 트리피어는 바르셀로나 핵심인 메시를 막는 데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시메오네 감독이 해줬던 조언을 떠올렸다. 트리피어는 “메시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시메오네 감독이 메시를 막기 위한 조언으로 ‘그냥 기도하라’고 말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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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 모습. 사진=AFPBB NEWS |
시메오네 감독은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갖추기로 유명한 지도자다. 그런 그마저도 메시를 막는 데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트리피어 역시 “시메오네 감독 같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라며 “다행히 메시는 내 쪽에서 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리피어는 자신이 직접 마주했던 상대 중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트리피어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라리가 시절 가장 막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트리피어는 2022년 1월까지 두 시즌 반 동안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2020~21시즌에는 아틀레티코에서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뉴캐슬을 통해 잉글랜드로 돌아온 트리피어는 올 시즌에도 리그 22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29경기에 나서며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