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 인제 나이트 레이스 제패! ‘밤의 황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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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욱, 2년만에 인제 나이트 레이스 우승… 두 번째 ‘밤의 황제’ 등극

◇ 노동기 2위, 헨쟌 료마 첫 포디움 입성… 금호타이어 전성시대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6월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3라운드를 통해 썸머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이번 라운드는 나이트 레이스 3연전의 시작이자,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로 진행되는 복합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펼쳐졌다.

2025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 ‘밤의 황제’ 이창욱.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2025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 ‘밤의 황제’ 이창욱.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3라운드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금호 SLM의 이창욱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페이스를 선보이며 썸머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한 그는 피트스톱 타이밍과 후반 레이스 전략에서도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며 커리어 두 번째 ‘밤의 황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창욱은 “2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선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라운드 접촉 사고로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은 노동기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놀라운 추월을 이어가며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그는 레이스 후반 장현진을 추월하며 시즌 두 번째 포디움을 기록, 경쟁력을 입증했다.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는 데뷔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3위로 피니시하며 6000 클래스 첫 포디움을 달성했다. 특히 경기 중후반 장현진, 최광빈, 노동기 등 많은 선수들과 치열한 추월전에서 여러 차례 인사이드를 찌르는 인상적인 레이싱을 선보였다. 장현진은 경기 초반 황진우와의 접촉에 따른 페널티로 기록에 5초가 가산되며 최종 4위로 밀렸다.

경기 중반 이후 이어진 피트스톱 전략 싸움도 재미 포인트였다. 이정우가 언더컷 전략을 통해 중상위권으로 도약했고, 김동은은 마지막까지 타이밍을 지연하는 오버컷 전략을 시도했다. 헨쟌 료마와 노동기, 이창욱은 모두 피트스톱에서 급유와 후륜 타이어 교체를 병행하며 내구성과 주행 밸런스를 함께 고려한 전략을 구사했다.

한편, 중위권에서는 황진우, 김동은, 김중군, 정의철 등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고, 전 구간에 걸쳐 박빙의 격전이 이어졌다. 이번 6000 클래스 경기는 장거리와 야간이라는 이중 난관 속에서 드라이버와 팀 모두에게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 레이스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를 포함해 다양한 클래스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GTA 클래스에서는 비트알엔디의 정경훈이 완벽한 주행으로 시즌 두번째 승을 거두었고, 브랜뉴레이싱의 한민관이 2위, 투케이바디의 장준이 데뷔 후 첫 포디움에 오르며 기쁨을 함께했다.

GTB 클래스에서는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이 견고한 레이스 운영으로 정상을 차지했고, 이재인(준피티드)과 유용균(다이나믹)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LiSTA M 클래스에서는 자이언트 팩토리의 김현수가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가져갔고, 김건우(대건 모터스), 홍찬호(STEER Motor Sports)가 그 뒤를 이었다.

코리아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는 K1 1000에서 노정길(PRO ITALIA)이, K1 600에서는 정용구(BRD RACING)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두 바퀴 레이스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3년 만에 부활한 포뮬러 코리아 & 재팬 클래스에서는 일본 드라이버 류마 사코와 카토 타츠히코(이상 Team Japan), 강호선(원광대학교)이 차례로 포디움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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