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km 날아온 팬심 잡았다"…신세계면세점, K-굿즈 매출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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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30 08:27 수정2026.03.30 08:27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WAVE존 빅뱅, 지디 굿즈.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WAVE존 빅뱅, 지디 굿즈. 사진=신세계면세점

방탄소년단(BTS) 국내 공연 일정이 잡히자 영국,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팬들의 한국행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면세업계의 K-팝 굿즈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은 30일 명동점 11층에 운영 중인 K-팝 특화매장 K-WAVE존'의 3월 매출(1~3주)이 1월 대비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빅뱅, 지드래곤(G-Dragon)등 K-POP 아티스트 굿즈를 선보인 이 매장은 지드래곤 캐릭터 '조앤프렌즈'(ZO&FRIENDS)와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타이니탄'(TinyTAN) 등 캐릭터 IP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BTS 콘서트 일정 전후로 관련 굿즈가 재입고를 반복했고, 지난 26일에는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입점시켜 글로벌 팬덤 수요를 더욱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차례는 빅뱅이다.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를 앞두고 지드래곤 관련 굿즈가 주목받고 있다.

빅뱅과 지드래곤 굿즈는 응원봉과 키링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입점 후 한달 만에 매출이 90% 증가, 3월 1~3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공연 연계 소비 흐름에 맞춰 다음 달 지드래곤 실사 굿즈 등 신규 상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6년 만에 열리는 코첼라 무대에 빅뱅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하고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티스트 IP굿즈는 공연 일정을 기점으로 매출과 고객유입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 13~19일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앞두고 관련 굿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약 430% 급증했다. 외국인 구매 고객 수는 전주 동기 대비 32% 증가, 영국(200%), 미국(170%), 인도네시아(167%), 독일·호주(각 100%), 일본(38%) 등 다양한 국적의 고객 유입이 한층 확대됐다.

K-WAVE존이 위치한 11층에는 식품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와 스트리트 패션 매장 10여 곳이 입점해있다. 지난 일주일간(13~19일) 식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97% 증가했고, 패션 카테고리 역시 130% 늘었다. K-POP 굿즈 구매를 계기로 식품과 패션까지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도 자리잡는 모양새다.

김주원 신세계디에프 바이어는 "최근 글로벌 팬들이 K-콘텐츠 경험을 위해 한국을 찾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쇼핑까지 이뤄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팬들이 찾는 콘텐츠 기반 소비 목적지로 자리잡고 있는 명동점은 K-트렌드 허브로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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