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브리드 피트가 딸 샤일로의 개명 소식에 분노와 슬픔을 드러낸 사실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일로는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행사에 오리지널 댄서로 참여하며 시 졸리(Shi Jolie)라는 이름으로 참석했다.
샤일로는 지난해 5월 자신의 18번째 생일에 어머니의 성만 사용하도록 하는 청원서를 제출, 해당 청원은 지난해 8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의해 승인됐다. 이에 샤일로 누벨 졸리 피트에서 샤일로 누벨 졸리로 변경됐다.
당시 개명 과정에 졸리의 개입은 없었으며, 샤일로가 본인 의지로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밟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샤일로의 변호사는 “고통스러운 사건 이후 매우 독립적이고 중요한 결정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브래드 피트 관계자는 당시 피플과 인터뷰에서 “피트가 딸의 개명에 화가 나 있다”며 “그는 딸이 자신의 성을 뺀 것에 대해 알고 있다. 딸이 태어났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느껴본 적이 없다. 그는 항상 딸을 원해왔다”고 전했다.
또 “자녀들을 잃었다는 사실을 직면하는 건 그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매우 슬픈 일”이라고 언급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결혼해 2019년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8년 간의 소송 끝에 이혼합의서에 서명했고 자녀 양육권 분쟁 등 모든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
슬하에는 샤일로 외에 매덕스, 팍스, 자하라, 쌍둥이 비비안과 녹스를 두고 있으며 양육권은 지난 2021년 공동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