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30% 싸게 드려요, 세금으로”…사회주의자 뉴욕시장의 실험

1 week ago 9

국제 > 글로벌 사회 “식료품 30% 싸게 드려요, 세금으로”…사회주의자 뉴욕시장의 실험 뉴욕 공공식료품점 계획에 쏠린 눈임대료·재산세 면제하고 市 투자도혈세 투입·기존 상권 반발은 과제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27일(현지시간) 브루클린에서 열린 시 운영 공공 식료품점 기자회견에서 바나나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식료품을 30% 싸게 팔겠습니다.”지난달 27일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내놓은 정책이다. 맘다니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식료품을 일반 소매 가격보다 30% 할인해 판매하는 공공식료품점 5곳을 뉴욕시 5개 자치구에 하나씩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매장은 2027년 말 문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물가로 인한 시민들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이 일반 식료품점보다 무려 30%나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뉴욕시는 미국에서도 생활비 부담이 큰 도시로 꼽힌다. 지난달 뉴욕권(뉴욕·뉴어크·저지시티)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미국 전체 CPI보다 1.2%포인트까지 높게 기록됐다. 특히 7월 식품물가지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가정식과 외식 가격도 각각 3.3%, 3.6% 올랐다. 시민들이 외식할 때뿐만 아니라 장을 볼 때 느끼는 부담도 함께 커진 것이다.이러한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것이 맘다니 시장의 핵심 정책 방향이다. 그는 출마 당시부터 주거 안정화와 대중교통 무상 제공 등을 통해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내할 수 있는 ‘감당 가능한(Affordable)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공공식료품점 역시 이에 따른 공약 중 하나다.문제는 뉴욕처럼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높은 지역에서는 식료품 가격을 쉽게 낮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식료품점은 임차료와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을 부담하면서 상품을 판매한다. 따라서 이런 비용이 높으면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같은 식료품이라도 운영비가 높은 지역일수록 판매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맘다니 시장은 이 비용 구조에 직접 개입해 가격을 낮추고자 했다.공공식료품점을 위해 뉴욕시는 초기 시설과 투자 비용을 직접 부담함으로써 매장 공간을 마련한다. 임대료와 재산세 또한 면제해 운영비로 인해 식료품의 값이 비싸지는 구조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식료품점 운영의 경우 유통업계 종사 경험이 있는 등 전문성을 갖춘 민간에 위탁하고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신선 농산물, 닭...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