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깨뜨렸다” 유럽-북중미-아시아 “인판티노 회장 사퇴”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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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최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최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최근 ‘월드컵 사기업화’ 논란에 휩싸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각 대륙연맹의 퇴진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최근 인판티노 회장과 FIFA가 “신뢰를 깨뜨렸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축구는 한 개인이나 기관의 소유가 아니다”라며, 최근 월드컵 등 FIFA 주관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려던 인판티노 회장을 비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전담 영리 법인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는 200억 달러(약 28조 3900억 원)의 지분 중 일부를 민간에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하려는 것.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세운 스라이브 이터널이 핵심 투자자가 될 예정이라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UEFA가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또 일부 국가 축구협회는 공개적으로 인판티노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가장 많은 회원국을 거느린 AFC 역시 인판티노 회장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 것. 유럽, 아시아, 북중미가 연대했다.

이들은 “(FIFA)가 지난 10년간 성장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결코 한 개인의 성과가 아니다. FIFA와 각 대륙연맹, 회원국, 축구에 헌신하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월드컵 규모의 확대와 2030년, 2034년 개최지 선정, 회원국에 대한 자원 배분 등은 공동으로 이뤄진 결정이며,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인판티노 회장을 비판한 것은 아니다. AFC와 CONCACAF의 일부 국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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