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문원 이혼+딸 고백 후폭풍…결혼 말리는 누리꾼+의혹 제기 (종합)[DA:이슈]
코요태 신지가 멤버들과 예비신랑 문원의 상견례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13분의 짧은 영상이지만 신지와 코요태를 대하는 문원의 태도를 두고 무례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문원과 관련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다.
신지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문원과 코요태 멤버들의 상견례 영상을 공개했다.
식사를 마치고 문원은 신지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자 친구로서 약혼자로서 많은 분이 (나를) 알게 됐다. 지선이(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 한 여자로만 봤다”며 “이 친구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수 안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결혼을 한 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전 부인이 키우고 계시지만 서로 소통하고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혼 사실을) 알고 같이 만났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서로 깊어질 것 같으니 솔직해져야겠다 싶었다. ‘너를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다’는 한 마디가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문원이 혼자 알고 있느라 얼마나 끙끙 앓았을까 싶었다”며 “종민 오빠나 빽가가 우리가 아닌 제3자를 통해 알게 된다면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문원 씨에 대해 많은 분이 잘 모르지만 점점 알려지면 누군가의 입에서라도 이런 이야기가 나올 텐데 팬 분들도 그렇고 우리가 직접 밝히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 어린 시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사람의 책임감이 오히려 좋아 보였다.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아이를 지키려고 하고 책임감 있게 케어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나에게도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책임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빽가는 “둘이 좋고 사랑하면 나는 뭐 신경 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문원은 “지선이에게도 많이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는데 만나게 되시면 한 번씩 토닥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빽가와 김종민은 “그럼 우리가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은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눈치 보지 말고 서로의 눈만 봐라”고 조언했고 문원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영상은 평화롭게 마무리됐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문원이 전처에게는 극존칭을 쓰면서, 7살 연상인 신지에게는 코요태 멤버들 앞에서 ‘지선이’, ‘이 친구’ 등 다소 가벼운 표현을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1988년생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수로 활동 중인 문원이 신지의 인기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한 발언도 의문을 자아냈다. 김종민이 혈당과 다이어트를 언급하자 “나잇살”이라고 농담한 것, 상견례 자리에 트레이닝복을 입으려 한 점 등도 비판을 받았다.
해당 영상이 공개 21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댓글 수는 2만7천 개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사랑스러운 딸을 왜 연애 중반까지 숨겼냐” “신지 언니 후려치지 마라” “구독자 6천 명 계정인데 12시간 만에 34만 조회라니, 신지를 국민들이 정말 아끼는 것 같다” 등 걱정과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전처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 “이혼 사건 기록을 열람해보라”며 의미심장한 댓글도 남겼다. 문원에 대한 사생활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들 의혹은 출처가 불분명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 코요태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이나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지와 문원은 신지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에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지난달 발매된 신지의 솔로곡이자 듀엣곡 ‘샬라카둘라’를 함께 가창했다.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두고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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