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웹3금융, 은행 역할 여전…신뢰가능한 작동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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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따라 만들어지는 웹3금융이 계좌에서 월렛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놓고 있지만, 은행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 때 은행의 경쟁력은 모든 것을 직접 실행하는 데서, 연결된 금융이 신뢰할 수 있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데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준환 신한금융지주 AX디지털부문 상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한국신용평가 디지털 파이낸스 컨퍼런스’에서 ‘웹3 시대, 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발표자로 나서 은행과 금융지주의 관점에서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따른 금융권의 대응 방향을 짚었다. 신한금융지주 각 계열사의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현황 (이미지= 신한금융지주)김 상무는 빌 게이츠가 1994년에 남긴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은행의 존재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운을 뗐다. 모으고, 쓰고, 불리고, 빌리는 금융의 기능은 그대로지만, 이를 담는 그릇이 예금·신용카드·펀드·대출에서 스테이킹, 스테이블코인 같은 웹3금융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금융은 이미 개념 검증을 넘어 인프라 경쟁에 들어섰다는 게 김 상무의 진단이다. 실제 JP모건은 자체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 ‘키넥시스(Kinexys)’로 예금토큰을 정산하며 하루 거래 규모 10억달러 이상의 상용화 단계에 올라섰다. 블랙록은 ‘비들(BUIDL)’ 등 토큰화 금융상품으로 실제 시장을 형성해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자산이 24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예탁결제기관 DTCC는 50여 개 기관과 함께 토큰화 시장 표준과 산업 공통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사가 함께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신한은행은 예금토큰,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스테이블코인(OUSD)을 추진하고 △신한카드는 결제·정산 개념검증(PoC)으로 6대 기술을 검증하는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국채 토큰화, 조각투자, 디지털자산 거래·유통을 준비하고 △신한자산운용은 토큰화 금융상품 ‘K-BUIDL’을 내놓았다고 했다. 예금토큰과 스테이블코인, 은행 장부상 차이 (이미지= 신한금융지주)김 상무는 이런 변화 속에서 은행이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세 개의 경계로 나눠 설명했다. 돈이 어디에 기록되는지를 묻는 ‘장부의 경계’, 기록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정보의 경계’, 결국 무엇을 믿을 것인지를 묻는 ‘신뢰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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