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면 무능해 보일까”…남초 직장서 여성이 더 불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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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직원이 많은 직장에서 여성은 실수를 인정하거나 이를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데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에서 실수를 저질렀을 때 누군가는 이를 인정하고 다음 기회에 더 잘할 방법을 찾는다. 반면 누군가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받을까 봐 실수를 털어놓는 것부터 망설인다. 이런 차이가 개인의 성격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성별 구성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런던정경대(LSE) 연구진이 금융서비스업 종사자 1485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비율이 높은 직장에서 여성은 실수를 인정하는 데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이 다수인 환경에서는 이러한 성별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 연구 결과는 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조직심리학(Frontiers in Organizational Psychology)’에 발표됐다.연구를 이끈 그레이스 로던 LSE 교수는 “규정상으로는 누가 실수하든 같은 결과를 감수해야 하고, 조사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공식적인 규정과 조직 문화는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남성이 75% 이상인 팀에서 여성들은 실수를 인정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그 실수가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확신도 낮았다”며 “여성이 다수인 환경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남성 75% 넘는 팀, 여성은 실수 인정부터 부담연구진은 직장에서 중간 정도의 업무상 실수를 저지른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인정하는 데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는지,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지,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여기는지 등을 물었다.남성 비율이 75% 이상인 환경에서 실수를 인정하는 데 느끼는 편안함은 여성 5.46점, 남성 5.94점이었다. 7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다.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정도 역시 여성 4.20점, 남성 4.54점으로 차이가 나타났다.반면 남성 비율이 낮은 직장에서는 여성의 응답이 남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긍정적이었다. 남성의 인식은 직장 내 성별 구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연구진은 남성 직원이 많은 환경에서는 성별과 관계없이 실수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확인했다. 다만 여성은 남성보다 실수를 인정하는 데 더 큰 부담을 느꼈고, 남성 비율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차이가 두드러졌다.로던 교수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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