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복귀 준비하는 KIA 이의리, KT 소형준과 같은 모범 복귀 사례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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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가 1년 가까운 재활을 마치고 드디어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주에 치러지는 상무와 퓨처스리그 혹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교류전 중에 등판해 실전 피칭을 실시한다. 스포츠동아DB

KIA 이의리가 1년 가까운 재활을 마치고 드디어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주에 치러지는 상무와 퓨처스리그 혹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교류전 중에 등판해 실전 피칭을 실시한다.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3)가 드디어 실전 피칭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이의리는 2024년 6월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 단 4경기에만 출전한 뒤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약 1년 가까이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며 실전 복귀를 기다렸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를 두고 “6월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 너무 서두르진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의리가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지난해 6월부터 KIA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그의 복귀를 준비했다.

이의리는 올해 미국 어바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며 조기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KIA는 계속 신중함을 이어갔다. 이의리는 5월 중순까지도 퓨처스(2군)리그에 출전하지 않고, 계속 단계적인 투구 훈련만을 소화했다.

이의리가 드디어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23~25일에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이의리가 다음주엔 퓨처스리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다.

KIA 퓨처스팀은 27~28일에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상무와 2연전을 벌인다. 이후 30일부터 내달 1일까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교류전을 갖는다. KIA 코칭스태프는 이의리의 컨디션을 최종 확인해 5경기 중에 실전등판을 맡길 계획이다.   

복귀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이의리가 모범 사례로 따를만한 투수는 최근 KT 위즈 마운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소형준(24)이다. 2023년 5월에 토미존 수술을 받은 소형준은 2024년 9월에 복귀해 올해부터는 팀 선발투수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소형준은 이의리와 함께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꼽힌다. 어린 나이에 토미존 수술을 받아 성공적으로 1군에 복귀한 케이스다. KT는 올해에도 소형준을 꾸준히 관리하며 몸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의리도 향후 최소 2년간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려면, 실전 복귀를 앞둔 현 시점부터의 관리가 이의리에겐 더 중요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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