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10.26 사건 이후 기타 잡지 못하다…”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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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심수봉이 오랜 시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던 음악 인생의 한 장면을 꺼내놓는다. 특히 10.26 사건 이후 기타를 잡지 못했던 시간을 직접 언급하며 그동안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특집에는 데뷔 후 49년 동안 꾸준히 무대를 지켜온 심수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방송에서는 대중에게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그의 집과 일상이 소개된다.이날 심수봉의 집을 찾은 사람은 조카 손주인 가수 손태진이다. 손태진은 평소 심수봉이 좋아하는 장미꽃다발과 함께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들고 이모할머니를 만났다.두 사람의 남다른 관계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심수봉은 큰 키의 손태진을 바라보다 “신발 좀 높은 거 신을 걸…”이라고 말했고, 손태진은 곧바로 다리를 벌려 키를 낮추는 ‘매너다리’로 화답했다. 설거지까지 직접 거들며 살뜰하게 심수봉을 챙기는 모습도 이어졌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수 선후배로서의 진지한 대화도 오갔다. 손태진이 음악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심수봉은 “고난을 겪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이기 이전에 오랜 시간 가수로 살아온 선배로서 손태진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넸을지 궁금증을 더한다.손태진은 지금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가는 심수봉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직접 골라 선물한다. 이를 계기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심수봉이 지나온 음악 인생으로 이어진다.특히 심수봉은 오랫동안 기타를 손에서 놓아야 했던 사연도 처음으로 풀어놓는다. 그는 “기타는 10.26 사건 이후 전혀 못 잡고 있다가…”라며 당시를 떠올리고, 최근에야 다시 기타를 연주할 수 있게 된 과정과 심경을 털어놓는다.심수봉은 1979년 10월 26일 당시 궁정동에서 발생한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인물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해당 사건 이후 그의 음악 생활에 남은 흔적과 다시 기타를 잡기까지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또한 심수봉과 손태진이 함께 꾸미는 라이브 무대도 마련된다. 한 가족이자 서로 다른 세대의 가수인 두 사람이 어떤 음악적 호흡을 들려줄지도 방송의 관전 포인트다.한편 심수봉과 손태진의 일상과 음악 이야기가 담기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특집은 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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